유니스왑 로고.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니스왑의 자체 가상자산 UNI가 일주일 새 50% 급등했다. 유니스왑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UNI가 소각되는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된 미국 주식의 시범 거래를 허용한 것도 큰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이미 토큰화 주식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유니스왑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다. SEC '혁신 면제' 수혜주 된 유니스왑 19일 가상자산 가격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UNI 가격은 24시간 동안 32.36% 상승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보다는 50.89% 올랐다. 유니스왑이 SEC '혁신 면제'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오른 것이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SEC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거래 플랫폼이 자동화된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허가형 유동성 풀'을 이용해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증권거래법상 '거래소'에 해당하지 않도록 5년간 조건부 규제 면제를 부여했다.
유니스왑은 여러 유동성 풀을 이용해 거래를 자동으로 체결하는 대표적인 자동화마켓메이커(AMM) 기반 탈중앙화거래소다. 특히이번 SEC 조치가 요구하는 ‘허가형 유동성 풀’과 맞물리는 서비스를 이미 구축해두기도 했다. 유니스왑은 지난 7월 ‘허가형 풀'을 공개하면서 신원·자격 요건을 충족한 지갑만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해당 풀이 토큰화 펀드·증권·주식 같은 제도권 자산의 온체인 거래를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잭 팬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책임자도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유니스왑을 이번 SEC 조치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로빈후드체인 거래량 폭발…UNI 소각량 증가 최근 로빈후드체인 기반 거래량이 늘면서 UNI 토큰 소각량도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빈후드체인은 미 증권사 로빈후드가 지난 7월 출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최근 로빈후드체인 기반 가상자산 및 토큰화 주식(주식 토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유니스왑은 지난해 말부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일부를 UNI 소각에 사용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거래량이 늘어 수수료가 증가하면 UNI 소각량도 함께 늘어나는 식이다. 유니스왑은 로빈후드체인을 출시 때부터 지원해왔다. 즉, 로빈후드체인 기반 유니스왑 거래량이 늘면서 소각되는 UNI 규모도 증가한 것이다. 토큰 소각량이 늘면 유통량이 줄어 가격에 긍정적이다. 우블록체인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이달 4일 하루 동안 소각된 UNI는 총 18만 4000개로, 당시 가격 기준 약 115만 달러 치였다. 하루 소각 규모가 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유니스왑이 소각 구조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전체 소각량의 81%가 넘는 약 15만 개가 로빈후드체인에서 발생한 거래에 따른 것이었다. 유니스왑의 거래 영역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메인넷을 출시한 서클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아크(Arc)' 역시 유니스왑을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로 채택했다.
hyun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