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에도 국제 금값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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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0일, PM 07:10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국제 금값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반등했다. 유가 하락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데다 금값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매도 거래를 정리하며 금을 되사들인 영향이다. 다만 달러 강세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 기준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온스당 4390.1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지난 11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 금 선물은 0.6% 상승한 4424.90달러에 결제됐다. 지난 11일 4408.90달러와 비교하면 한 주간 0.36% 올라 4주 만에 주간 상승으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이 반등을 뒷받침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1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의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중국이 사우디의 요청을 받아 이란에 후티 반군의 공격 자제를 유도하도록 요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월드마켓 대표는 “유가 하락이 물가 압력을 낮췄다”며 “금리 인상을 예상해 금값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빠르게 청산했다”고 말했다. 하락을 예상한 거래를 끝내기 위한 매수세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정했다. 이자나 배당을 주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등과 비교한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달러 강세도 다른 통화로 금을 사는 투자자의 부담을 높인다. 18일 당시 시장은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 55% 반영했다. 유가가 다시 오르면 물가와 금리 우려가 금값을 누를 수 있다.

금값의 단기 분수령은 온스당 4400~4440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개프니 대표는 “현재 금값은 4400~4440달러 부근의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추가 상승을 위한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귀금속도 일제히 올랐다. 현물 은은 2.3% 상승한 온스당 66.70달러, 백금은 2.2% 오른 1812.5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도 1.5% 상승한 1310.20달러에 거래됐다. 금을 포함한 주요 귀금속은 모두 이번 주 상승세로 마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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