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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8% 가량 뛰며 저항선을 돌파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이 오랜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할 것인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클래리티 법(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이 사실상 좌초됐음에도, 악재를 소화하면서 상승했다는 점에서 오랜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 오른 8만 585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한때 8만 7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 15일 7만 7000달러대에서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1만 달러 가량 오른 것이다.
크립토퀀트는 이날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상승한 요인을 세 가지로 짚었다.△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재개 △유가 하락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 부각 △대규모 '숏 스퀴즈' 등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 상승 폭을 키웠다.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강제 매수가 상승 폭을 키운 만큼, 향후 가격 향방은 현물 매수세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5억 9300만 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18일에만 4억 3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시장 악재를 소화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클래리티 법 토론 종결 표결이 부결된데다, 16일(현지시간)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음에도 비트코인은 8만 3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강세론자들은 시장이 악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을 '약세장 통과'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클래리티 법 통과 확률이 39%에서 14%로 떨어지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5만 7950달러에서 8만달러대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해 "강세장이 '법 통과'에 달려 있었다면 클래리티 법 통과 확률이 떨어졌을 때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어야 하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호건 CIO는 21일(현지시간)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악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점을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봄이 왔다"고 강조했다.
앨리스 류 코인마켓캡 리서치 총괄도 클래리티법 부결에도 가격이 오르는 데 대해 "투자자들이 미국의 규제 명확화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부결 이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의회 입법과 별도로 규정 마련에 나선 것이 시장 기대를 유지시켰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기술적 지표도 강세 전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형성됐다.
골든크로스는 최근 가격 흐름이 장기 추세보다 강해졌다는 의미로, 통상 상승 추세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10x리서치는 기술적 지표와 블록체인상 투자자 움직임을 보여주는 온체인 지표가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번 주기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hyun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