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맡기고 연 5% 수익…HUG 안심신탁센터 출범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September 22일, PM 04:2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월세 안심신탁센터를 출범하고 임대인과 임차인을 대상으로 상담부터 계약,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HUG가 직접 관리하고 이를 운용해 임대인에게 연 5% 수준의 수익을 지급하는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도 본격화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HUG 전월세안심신탁센터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HUG 전월세안심신탁센터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국토교통부와 HUG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전월세 안심신탁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최인호 HUG 사장, 김성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한 센터는 안심신탁 사업의 현장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 안내와 참여 신청 접수, 계약 조건 검증, 실제 계약 체결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최 사장은 “임차인과 임대인들이 직접 오거나 전화 또는 각종 매체를 통해 상담하고 접수하면 저희가 검증하고 결국 계약과 사후 관리까지 이 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심신탁은 HUG와 임대인, 임차인이 3자 간 계약을 맺고 HUG가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직접 관리·운용하는 구조다. 임대인은 보증금을 직접 활용하는 대신 HUG로부터 연 5% 수준의 수익을 받는다.

정부는 신탁을 통해 모인 자금을 주택공급 활성화 펀드로 운용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주거 사업장 등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임대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김 차관은 “전월세 안정화 기구는 단순히 보증금을 예치하는 역할을 넘어서 주택 공급 활성화 펀드를 통해 주거 사업장에 투자하여 임대인에게 안정적인 월 수입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안정적인 임대차 환경을 제공하면서 주택 공급도 촉진할 수 있는 선진적인 주거 선순환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도 조만간 개시한다. 김 차관은 금융투자협회에 “조만간 진행될 주택 공급 활성화 펀드 운용사 공모에 자산운용사 등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 확산을 위한 업계 협력도 강화한다. HUG는 오는 30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개 현장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제도를 안내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국내에서 연간 약 280만건의 전월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공인중개업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와는 건설·임대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김 차관은 이날 전월세 시장의 공공 통계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재 전월세 매물 현황이 민간 부동산 플랫폼 중심으로 제공되는 만큼 공공 영역에서도 관련 통계를 적기에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차관은 “전세 시장에 대한 통계 관리를 정확하게 해야 하지 않나 본다”며 “실질적으로 전월세 매물에 대한 시장의 통계를 적기에 제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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