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교통부)
활주로 포장평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항 운영자가 5년마다 실시하는 검사다. 무안공항은 2021년 이후 올해 6월부터 정기평가를 진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활주로 포장 상태에 문제가 발견됐다.
국토부는 부산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및 활주로 포장 설계·시공·평가 분야 전문가 10명 등으로 민관합동 점검단을 꾸렸다. 점검단은 추가 시추조사와 현장점검, 네 차례 회의를 거쳐 손상 원인을 분석하고 보수 방안을 마련했다.
조사 결과 항공기 하중이 집중되는 활주로 중앙부의 아스팔트층 상부 약 15㎝ 깊이에서 박리와 층간분리 등 주요 손상이 확인됐다. 다만 아스팔트층 아래에 있는 시멘트 보조기층은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점검단은 활주로 표면의 균열과 시공이음부 등을 통해 유입된 빗물이 포장층 내부에 고이면서 재료 간 접착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손상된 아스팔트층을 적정 깊이까지 걷어낸 뒤 수분에 강한 재료로 다시 포장하기로 했다. 활주로 갓길 부근의 시멘트 보조기층도 일부 제거해 배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 보수·보강 공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다만 활주로 보수공사가 끝나더라도 곧바로 공항 운영이 재개되는 것은 아니다. 국토부는 현재 재수색이 진행 중인 사고지점의 로컬라이저 개선 등 안전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모두 마친 뒤 무안공항을 재개항할 방침이다.
광주공항의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남부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말까지 국내선 완전 이전을 목표로 관련 사항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일부 지방정부 등에서 문의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배치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