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로고.
가상자산 파생상품 프로토콜 디라이브(Derive)의 자체 토큰 디라이브(DRV)가 일주일 새 88% 넘게 급등했다. 기존 디라이브체인을 종료하고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인프라로 전환하는 'V3' 계획이 공개되면서 향후 사업 확장과 토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디라이브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90.75%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에는 디라이브가 추진하고 있는 V3 전환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디라이브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V3 도입을 위한 제안이 공개됐으며 관련 내용이 알려진 이후 DRV 가격은 17일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V3 전환 계획의 핵심은 기존 디라이브체인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현재 V2에 있는 이용자 포지션과 잔액을 새로운 V3 환경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V3는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거래 결과를 정산하는 영지식 가상머신(zkVM) 기반 구조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래 매칭과 시퀀서 상태는 영지식증명(ZK Proof)을 통해 검증하고, 이용자 자금은 이더리움 레이어1(L1) 스마트컨트랙트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체 체인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활용하면서 이용자 자금의 보관과 거래 처리 구조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파생상품을 보다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리스크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상품별 리스크를 분리하는 '리스크 북'을 도입해 실물연계자산(RWA)이나 알트코인 등 새로운 기초자산을 활용한 파생상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V3 전환이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디라이브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V3 전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더리움의 보안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한 옵션·파생상품을 추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디라이브가 이미 온체인 옵션 시장에서 상당한 거래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운 요인이다. 지난 7일 기준 디라이브는 최근 30일간 온체인 옵션 프리미엄 거래량의 약 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옵션 시장에서 확보한 거래 기반에 V3를 통한 상품 확대가 더해질 경우 프로토콜 이용량과 수수료 수익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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