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L이앤씨)
실제 상품 판매는 물론 타 산업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힘펠과 공동 개발한 ‘디 사일런트 후드’는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거쳐 지난해 약 1만 9000대를 판매했다. 탱크테크와는 선박 화재진압 기술을 건축 분야에 접목해 세계 최초 ‘건물용 전기차 화재진압 시스템’을 개발했다.
공동 개발한 기술을 개별 현장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사 표준화와 외부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것에도 힘쓰고 있다. 영신과 개발한 AI 기반 ‘파일 관입량 자동측정 시스템(PAMS)’은 2022년 표준화 이후 PHC(고강도콘크리트)파일 설계 현장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메이사와 공동 개발한 드론 플랫폼 기반 토공·파일 공사관리 솔루션은 2023년 표준화 이후 현재까지 70여 개 현장에 적용됐다. 성건엔지니어링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외벽 균열 탐지 솔루션 ‘크랙N 드론’도 현재까지 90여 개 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과의 공동개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가온전선과 2023년부터 배관 일체형 ACF(배관 일체형) 케이블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공 공법과 전용 부속 자재를 개발했다. 신축 공동주택 현장에서 성능과 시공성 검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가온전선은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2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사업 분야의 기술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한 이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4세대 SMR의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중소·전문기업이 가진 전문기술과 DL이앤씨의 건설 분야 역량을 결합해 기술 발굴부터 공동개발, 성능 검증, 특허·인증, 현장 적용,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검증된 기술을 전사 현장과 외부, 나아가 해외 신사업 시장까지 확장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