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거래소 넘어 '금융 공룡' 노린다…2년간 20억 달러 베팅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28일, AM 10:26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가 최근 2년간 2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자하며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워드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넘어 은행과 자산운용,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페이워드가 구상하는 통합 금융 플랫폼의 핵심은 '하나의 원장'이다. 은행과 증권사, 수탁기관이 각각 별도 장부를 관리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하나의 인프라에서 자금과 자산을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페이워드는 미국 파생상품시장 진출을 위해 닌자트레이더를 15억 달러에 인수했다. 올해에는 파생상품 거래소와 청산소, 선물 중개업체 등을 보유한 비트노미얼을 5억 5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유럽에선 은행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세티 CEO는 구체적인 인수 대상을 공개하지 않은 채 "유럽에서 은행을 인수하기 직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페이워드가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해 리투아니아 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큰화 증권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은 페이워드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시장감시 기술과 주식 토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내년 2분기 주식 토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페이워드는 유통과 거래, 거래 후 처리 인프라를 맡는다.
페이워드는 자체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도 키우고 있다. 페이워드 서비스는 수탁과 유동성, 규제준수, 위험관리, 결제·정산 기능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묶어 은행과 핀테크 기업, 증권사, 가상자산 플랫폼 등에 제공한다.
현재 최소 25개 기업이 페이워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