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6%까지 올라도…비트코인에 꼭 악재는 아냐"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30일, AM 10:51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올라도 비트코인에 악재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재정 불안으로 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르쿠스 틸렌 10x 리서치 설립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향후 수개월 안에 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틸렌 설립자는 "연준의 긴축으로 국채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은 타격을 받지만, 재정 우려와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금리가 오르면 상황은 뒤바뀐다"고 밝혔다.

기간 프리미엄은 장기 채권 보유자가 불확실성에 대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이다. 물가와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해 장기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다.

통상 국채금리 상승은 비트코인·금처럼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에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면 위험자산에 투자할 유인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의 원인이 재정적자 확대와 정부 부채에 대한 불신이라면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대체 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준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2022년에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두 배 이상 상승해 3.88%에 도달했다. 같은 해 비트코인은 64% 하락했다. 테라·루나와 FTX 붕괴 사태에 긴축 부담까지 겹친 결과다.

반면 지난 2023년 말 이후에는 국채금리와 비트코인 가격이 함께 올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기간 1.35%포인트 상승해 2007년 이후 최고치인 5.23%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약 두 배 상승했다.

다만 틸렌 설립자는 국채금리 상승이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다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국채금리가 오르면 2022년처럼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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