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환경부터 고려했다"…캔톤, 글로벌 금융기관 품은 배경

재테크

뉴스1,

2026년 September 30일, PM 06:21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디지털애셋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기관용 블록체인 '캔톤(Canton)'을 선택하는 핵심 이유로 전통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 대응을 고려한 설계를 꼽았다. 기술 자체보다 기존 금융시장의 수요와 규제 환경에서 출발해 네트워크를 개발한 점이 다른 블록체인과의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에서 "캔톤은 처음부터 전통 금융시장이 가진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디지털애셋이 운영하는 캔톤 네트워크는 골드만삭스, 미국예탁결제원(DTCC), 유로클리어, 홍콩거래소,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기관용 온체인 인프라다.

루즈 CEO는 캔톤의 차별점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 대응 역량을 들었다. 그는 "공동창업자와 저 모두 전통 금융시장 경험이 있고 지난 12년간 다양한 블록체인 사례를 분석해왔다"며 "기술에서 출발하기보다 기존 금융시장의 수요를 어떻게 해결할지, 이를 규제 관점에서 어떻게 구현할지를 중심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캔톤의 장기 경쟁력으로는 이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대형 금융기관들을 꼽았다. 루즈 CEO는 "기술적인 우위만으로는 영원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미 대규모 기관들이 캔톤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다음 기관들을 끌어들이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애셋은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금융시장에서도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디지털애셋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한자산운용은 캔톤 네트워크의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루즈 CEO는 한국을 기술 수용도는 높지만 실제 금융시장 적용에는 신중한 시장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수년간 가상자산을 사용해왔고 기술에 대한 이해와 이용 의지도 높다"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는 적극적이지만 실제 금융시장에 적용할 때는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는 캔톤이 전통 금융과 규제 환경에 대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봤다.

루즈 CEO는 "전통 금융에서 출발한 만큼 규제 환경에 익숙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한국 파트너들에게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금융상품과 거래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온체인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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