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골목 일대 신통기획 확정…최고 29층·1550가구 들어선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1일, AM 11:16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가 최고 29층, 약 155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등 기존 골목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공원과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지역과 어우러지는 생활밀착형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망원동 일대 재개발 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약 500m 떨어진 저층 주거지역이다. 망원시장과 포은로(망리단길), 망원한강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노후 주택과 협소한 도로에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골목상권과 주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생활밀착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지역 보행 연결 및 교통체계 개선 △공원·생활편의시설 확충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관계획 등을 중심으로 정비 방향을 마련했다.

우선 망원역과 망원시장, 한강을 잇는 보행축을 강화한다. 대상지 내부 기존 도로 선형을 따라 동서 방향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망원역에서 상권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동선을 유지한다. 남북 방향의 망원로4길 등 주변 도로에는 보차 분리 등을 적용해 보행 안전성도 높인다.

서울시의 ‘그늘보행권’ 정책과 연계해 공공보행통로와 주변 도로에 가로수를 심고 공원 녹지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망원로와 연결되는 주변 도로는 15~18m 폭으로 넓혀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포은로 상권의 차량·보행 연속성을 고려해 공동주택 차량 출입구는 서측과 남측에 배치한다.

지역 주민과 상권 이용객을 위한 공원과 공영주차장도 들어선다. 동서 보행축과 망리단길 상권이 만나는 단지 동남측에 약 48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한다. 공원에는 주차장뿐 아니라 공공화장실과 휴식공간 등 상인과 방문객의 수요를 반영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망원동 특유의 골목상권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한 경관계획도 적용한다. 포은로 상가 이면부와 맞닿는 단지 경계부는 12~13층 수준의 중저층으로 계획한다. 포은로에 접한 가로공간에는 주변 상가와 어울리는 소규모 상점을 배치한다. 상권 경계부에는 10m의 건축한계선을 설정해 조경 등 완충공간도 확보한다.

한강 조망을 고려한 도시경관도 마련한다. 단지 내 동서 방향 통경축을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한강과 주변 지역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단지 중심부는 최고 29층으로 계획해 건축물 높이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250%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약 155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전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314곳 중 202곳 기획을 마쳤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망원동 상권과 지역 주민의 수요를 다각도로 고려해 교통·보행체계와 생활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골목상권과 주민의 생활이 어우러진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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