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은 2030" 시대 지났다…40대가 30대 제치고 최고 '큰손'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01일, PM 12:00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40대가 30대를 제치고 최대 이용자층으로 올라섰다. 시장 침체 속에 20대 이하 이용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 40·50대 비중은 커졌다. 특히 1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한 고액 투자자는 50대가 가장 많아 가상자산 투자층의 무게중심이 중장년층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일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개인 이용자 가운데 40대가 2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26.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0대가 26.8%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7%로 뒤를 이었지만 반년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 이용자 비중은 19%에서 17.4%로 1.6%포인트 낮아진 반면 50대는 19%에서 20.2%로 1.2%포인트 높아졌다. 40대도 26.7%에서 26.9%로 상승했고 30대는 26.8%에서 26.7%로 소폭 낮아졌다.

계정 수로는 40대가 약 300만 개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98만 개로 집계됐다. 이어 50대 226만 개, 20대 이하 194만 개, 60대 이상 99만 개 순이었다.

이 같은 변화에는 시장 침체와 함께 가상자산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신규 알트코인의 급등락을 좇는 투기성 수요가 신규 투자자 유입을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이 같은 투자 열기가 약해진 반면, 기업·기관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과 각국의 제도화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을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접근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유 자산 규모에서도 중장년층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1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계정은 50대가 3만 6000개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만 1000개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은 2만 1000개였으며 30대는 1만 5000개, 20대 이하는 2000개 수준이었다.

10억 원 이상 보유 계정 역시 50대가 1077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882개, 60대 이상 787개, 30대 473개, 20대 이하 56개 순이었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이전에는 신규 알트코인의 급등락이 신규 가입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알트코인의 급등락으로 인한 투기성 투자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기관의 가상자산 도입과 각국 정부의 제도화가 이뤄지면서 더 높은 연령대의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진지한 투자자산으로 접근하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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