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RWA, 클릭 한 번으로 접근"…BNB체인이 꿈꾸는 금융 대통합[인터뷰]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AM 07:20

토마스 첸 BNB체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황지현 기자. 2026.09.30

단 한 번의 터치로 전 세계 우량 자산에 접근하고 기존 금융망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토큰화 주식이나 실물연계자산(RWA)을 온체인에서 이용하는 세상. 블록체인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기반을 넘어 전통 금융상품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이 국경과 기존 금융망의 제약을 낮추며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다.

지난달 30일 뉴스1과 만난 토마스 첸 BNB체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BNB체인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본이 최대한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하도록 하는 글로벌 금융 포용"이라며 "주식이든 토큰화 펀드든 자본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 BNB체인의 실물연계자산(RWA) 예치총액(TVL)은 현재 55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넘어서며 전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토큰화 주식 누적 거래량도 최근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첸 CBO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BNB체인이 확보한 유통망과 이용자 기반을 꼽았다. 그는 "자산 발행사들은 가장 많은 이용자에게 상품을 유통할 수 있는 곳에 자산을 배치하고 싶어 한다"며 "BNB체인에는 양질의 자산을 찾는 거대한 이용자층이 있고, 우리는 그 중간에서 자본과 이용자를 연결하는 양면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도 BNB체인으로…다음 과제는 '실제 활용'
전통 금융과 온체인 생태계의 접점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블랙록의 'BUIDL', 프랭클린 템플턴의 'BENJI', 서클의 'USYC' 등 글로벌 금융사들의 토큰화 상품이 잇따라 BNB체인으로 확장되면서다.

첸 CBO는 단순히 전통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것을 넘어 실제 활용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상품을 더 넓게 유통할수록 더 많은 이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단계는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다음 단계는 이들 자산을 탈중앙화거래소(DEX)나 대출 플랫폼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단순한 상품으로 패키징해 일반 이용자들이 거래소나 지갑에서 클릭 한 번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 번째 단계"라고 덧붙였다.

BNB체인은 이를 기반으로 비(非)미국권 투자자와 서구권 우량 금융상품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노리고 있다. 기존 금융 인프라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금융상품을 토큰화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첸 CBO는 "BNB체인의 관점에서 우리는 비미국권 투자자들이 서구권의 블루칩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라며 "증권 계좌에 접근하기 어려운 필리핀 이용자도 토큰화를 통해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자산이나 온체인 신용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韓은 중요한 시장…BNB체인은 금융 앱스토어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첸 CBO는 "한국은 가상자산에 익숙한 사람이 많고 시장 활동도 매우 활발해 BNB체인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BNB체인을 하나의 '모바일 앱스토어'에 비유했다. 다양한 금융상품이 BNB체인이라는 하나의 인프라에 올라오고 한국 이용자 역시 이를 통해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첸 CBO는 "현재 한국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하나의 집합이라면 BNB체인이라는 앱스토어에 연결됐을 때 동서양을 아우르는 훨씬 다양한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통·활용·우량자산 연결…'돈의 자유' 위한 운영체제 될 것"
BNB체인의 장기적인 목표는 이 모든 요소를 하나의 금융 인프라 안에서 연결하는 것이다.

첸 CBO는 이를 '3층 케이크'에 비유했다. 가장 아래에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에게 자산을 전달할 수 있는 '유통', 중간에는 DEX와 대출 플랫폼 등에서 자산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활용성', 가장 위에는 이용자에게 제공할 '우량 자산'이 자리한다.

그는 "앞으로 1년 동안은 이러한 기본적인 '배관'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가장 우수한 자산을 유치하고 그 자산에 가장 좋은 활용처를 제공한 뒤 최대한 많은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NB체인은 주식이든 토큰화 펀드든 자본이 최대한 많은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운영체제가 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는 '돈의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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