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 거래도 살아났다…韓 거래소 거래대금 한달새 35%↑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06일, PM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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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한 달 새 약 35% 증가했다.

6일 더블록(The Block)의 거래소별 월간 현물 거래대금 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 등 국내 5개 원화거래소의 9월 거래대금은 총 619억 3000만 달러(약 83조 2277억 원)로 집계됐다. 전월 458억 3000만 달러(약 61조 6001억 원)와 비교하면 35.1% 증가했다.

국내 5개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지난 7월 약 288억 달러까지 감소한 뒤 8월 약 458억 달러, 9월 약 619억 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7월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의 9월 거래대금은 406억 3000만 달러로 전월 278억 5000만 달러보다 45.9% 증가했다. 국내 5개 거래소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업비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5.6%에 달했다.

빗썸은 8월 152억 1000만 달러에서 9월 164억 달러로 7.8% 증가했다. 코인원은 같은 기간 16억 7000만 달러에서 37억 4000만 달러로 123.9% 급증했다. 디지털엑스도 10억 9000만 달러에서 11억 5000만 달러로 5.5% 늘었다.

반면 고팍스는 1113만 달러에서 1097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도 거래대금 증가세가 나타났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9월 현물 거래대금은 3101억 7000만 달러로 전월 2377억 2000만 달러보다 30.5% 증가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의 9월 현물 거래대금 9858억 4000만 달러 가운데 약 31.5%를 차지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대금도 8월 446억 5000만 달러에서 9월 634억 1000만 달러로 42.0%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반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8만 7509달러에서 올해 6월 말 5만 8559달러로 약 33% 하락했다. 이후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8만 7000달러대를 탈환했고, 현재는 8만 5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도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9월 한 달간 26억 5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로 큰 월간 순유입 규모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일 비트코인 334개를 약 2872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84만 8000개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거래대금 증가가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간 이어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와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6월부터 8월 중순까지 6만 달러 위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8월 중순 6만 달러대에서 7만 달러 후반까지 급등했고 이후에도 가격이 유지되면서 '크립토 윈터가 끝났다'는 심리가 확산돼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량은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9월에는 여러 이벤트로 단기적인 가격 등락이 반복된 점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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