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 150만 달러(약 20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7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우드 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2030년 목표 가격으로 150만 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00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4년간 약 1686% 상승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우드 CEO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자산과는 다른 위험 분산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환경 변화와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지속해서 유입될 경우 장기적으로 수요 기반이 탄탄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론됐다. 아크인베스트는 향후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온라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대가 본격화하면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 가운데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해당 목표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4년간 매년 약 10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4년간 약 100%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며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지만 어떤 자산이든 매년 가치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흐름을 장기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우드 CEO는 시장에서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22년에도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