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그린암모니아로 전력 생산…롯데정밀화학과 연료 계약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08일, PM 05:3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건설이 미국 에너지 기술기업 아모지와 설립한 합작법인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포항에서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발전소를 가동해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고 2028년부터 발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8일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왼쪽)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상무가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8일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김기태 아문에너지 대표(왼쪽)와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상무가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은 8일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문에너지는 GS건설과 미국 아모지가 지난 4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내년부터 1년간 아문에너지에 그린암모니아 1500톤(t)을 공급한다. 공급된 연료는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들어설 1MW(메가와트)급 발전소에서 사용된다.

해당 발전소는 그린암모니아 발전 기술을 실증하는 동시에 생산된 전력을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판매하는 시설이다. 아문에너지는 기술 검증과 상업 발전을 병행한 뒤 2028년 발전 용량을 10MW로 늘리고 이후 최대 4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발전 규모 확대에 따른 추가 그린암모니아 공급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를 질소와 결합해 만든 암모니아다. 수소보다 액화와 저장·운송이 용이하며, 발전 현장에서 수소로 전환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아문에너지가 추진하는 발전 방식은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한 뒤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다. 발전 설비를 모듈 형태로 구성해 전력 수요에 따라 용량을 늘릴 수 있으며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기상 여건에 따른 발전량 변동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은 산업단지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도서지역이나 해외 독립형 전력망 지역도 향후 적용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GS건설이 지난해 9월 롯데정밀화학과 체결한 청정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생산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GS건설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경험과 아모지의 암모니아·수소 전환 기술, 롯데정밀화학의 연료 공급망을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진홍 GS건설 신성장사업개발본부장은 “포항 1MW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운영해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탄소 분산발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에 조성 예정인 1MW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 AI 조감도.(사진=아문에너지)
포항에 조성 예정인 1MW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소 AI 조감도.(사진=아문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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