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말년에 거주했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이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사진=현대차 / 뉴스1)
해당 매물은 지난 6월 중순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세 차례 연속 응찰자를 찾지 못했다.
회차가 거듭될 때마다 최저 입찰가가 낮아지면서 4차 입찰에서는 약 201억원까지 떨어졌고, 결국 203억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인 392억5774만원의 51.7% 수준이다.
정 창업회장은 이 집을 2000년 2월에 매입했으며, 당시 매입가는 약 55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창업회장이 직접 지은 청운동 자택을 떠나 38년 만에 거처를 옮긴 곳이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정 창업회장 별세 후 한동안 가족이 보유하다가 2001년 한 부동산 사업가에게 매각됐다.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이 주택은 서울 내 명당으로도 불리면서 국내 재계 거물들이 거쳐 간 곳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정 창업회장에 앞서 화신백화점 박흥식 창업주는 1931년부터 1988년까지 57년간 이곳에 거주했고,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2003년부터 약 2년간 고액 월세를 내고 거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등기부상 소유주는 70대 여성 부동산 사업가인 정모씨다.
이번 경매는 정씨가 금융권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서 임의경매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