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플랫폼 블러(Blur)가 다음 달 웹사이트 서비스를 종료한다. 블록체인 기반 NFT 거래 프로토콜은 유지되지만 NFT 담보 대출 서비스인 블렌드(Blend)의 신규 대출 매칭은 중단된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블러는 공식 엑스(X)를 통해 다음 달 프론트엔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온체인 NFT 거래 프로토콜은 계속 운영되며 자체 토큰 BLUR의 프로토콜 수수료 설정 권한도 유지된다.
블러가 운영하는 NFT 담보 대출 프로토콜 블렌드도 오는 11월 12일부터 신규 대출 매칭을 중단한다. 기존 차입자는 해당 날짜까지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채무불이행 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 블러는 서비스 중단 이후 이용자들이 블렌드에 예치한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별도의 웹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더리움 레이어2(L2) 프로젝트들의 잇따른 서비스 종료 발표에 이어 나왔다. 앞서 블라스트(Blast)와 퍼지펭귄 관련 레이어2 네트워크 앱스트랙트(Abstract)도 운영 중단 계획을 공개했다.
블러는 한때 NFT 거래 시장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지만 토큰 보상 중심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받아왔다. 거래 참여에 따른 보상 체계가 에어드롭을 목적으로 한 거래와 자전거래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낮은 창작자 로열티 정책 역시 NFT 발행사들의 수익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블러의 월간 거래량은 2023년 3월 약 14억 3000만 달러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에는 700만 달러 미만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