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번진 금융권 해킹…"이용 자산 피해는 없어"(종합)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14일, PM 05:13

고팍스 로고.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피해가 가상자산 거래소로까지 확산됐다.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인 고팍스와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이번 금융권 해킹 사태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침해사고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프라뱅에서는 고객 약 2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두 거래소 모두 고객이 맡긴 가상자산에는 피해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고 침해 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가 16개사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전체 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 건 수준이다.

이날 침해 사고 피해가 추가 확인된 5개 사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와 프라뱅이 포함됐다. 고팍스는 원화 거래가 가능한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다. 최대주주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다.

프라뱅은 코인과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한 코인마켓 거래소다. 지난 2024년 말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갱신신고 당시 가장 먼저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를 수리받은 거래소이기도 하다.

프라뱅은 지난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달 2일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 약 2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 12개 항목이 포함됐다. 프라뱅은 사고 인지 후 해당 IP 차단과 비정상 접근 모니터링 등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두 거래소 모두 침해 사실을 당국에 먼저 신고했으며 이용자 자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상진 프라뱅 대표는 이날 뉴스1에 "시스템적으로 침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신고를 해야 한다"며 침해 사실을 확인한 뒤 직접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자산에 문제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답했다.

또 김 대표는 "피해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다"면서도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와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팍스 측은 "이번 사안 무겁게 받아들이며 당국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보안 시스템 업데이트도 빠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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