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 3월 0.39%에서 4월 0.55%, 5월 0.90%, 6월 1.03%, 7월 1.09%로 4개월 연속 확대됐다가 8월(0.97%)과 9월(0.84%) 두 달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은 7.58%로 지난해 같은 기간(4.18%)을 크게 웃돌고 있다.
서울 전체 상승폭은 줄었지만 자치구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강남구는 8월 0.18% 하락에서 9월 1.14% 하락으로 낙폭이 0.96%포인트 확대됐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0.01% 하락에서 0.60% 하락으로 내림폭이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집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서초구 두 곳뿐이었다.
반면 성북구(1.61%)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원구(1.58%), 서대문구(1.57%), 광진구(1.41%), 동대문구(1.40%), 중랑구(1.38%) 등이 뒤를 이었다. 성북구와 강남구의 월간 가격 변동률 격차는 8월 2.01%포인트에서 9월 2.75%포인트로 확대됐다.
권역별로도 성북·노원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은 1.36% 상승한 반면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은 0.13% 하락했다. 강북권 전체 상승률은 1.21%로 강남권(0.50%)의 두 배를 웃돌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보다 빌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월 1.05%에서 9월 0.74%로 0.31%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은 같은 기간 0.93%에서 1.03%로 오름폭이 0.10%포인트 확대됐다. 8월에는 아파트 상승률이 연립·다세대주택보다 0.12%포인트 높았지만 9월에는 연립·다세대주택이 아파트를 0.29%포인트 웃돌며 역전됐다.
경기도 주택 매매가격은 8월 0.58%에서 9월 0.6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원시 영통구는 1.80%에서 2.90%로 오름폭을 1.10%포인트 키웠다. 성남시 분당구는 1.92%에서 1.53%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용인시 기흥구도 1.52% 올랐다.
특히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8월 0.77%에서 9월 0.82%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상승률(0.74%)을 웃돌았다. 올해 1~9월 경기 주택종합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도 4.05%로 지난해 같은 기간(0.10%)을 크게 상회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9월 0.74% 올라 8월(0.83%)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줄었다. 노원구(1.55%), 강북구(1.18%), 강동구(1.12%), 중랑구(1.09%), 성북구(1.04%)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경기(0.53%)에서는 수원시 영통구(1.38%), 광명시(1.28%), 화성시 동탄구(1.2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8월 0.95%에서 9월 0.80%로 축소됐다.
월세가격은 서울이 0.82%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노원구(1.47%), 성북구(1.28%), 도봉구(1.11%), 마포구(1.0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58%)에서는 수원시 영통구(2.01%), 용인시 기흥구(1.37%), 화성시 동탄구(1.3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도 8월 0.91%에서 9월 0.93%로 확대됐다.
전국적으로도 매매·전세·월세가격은 각각 0.30%, 0.34%, 0.39% 상승했다. 특히 전국 월세 상승률은 전월(0.35%)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전국 182개 공표지역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 곳은 매매 120곳, 전세 153곳, 월세 168곳으로 월세 상승지역이 가장 많았다.
임대차시장 수요 우위도 이어졌다. 수도권 전세 수급지수는 8월 110.3에서 9월 110.6으로, 월세 수급지수는 109.5에서 110.6으로 각각 높아졌다. 수급지수는 100을 웃돌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한편 9월 서울의 중위 주택 매매가격은 8억 1673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10억 3418만 7000원, 전세는 4억 9768만 6000원이었으며 평균 월세는 132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도 높은 지역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 및 수도권 위주로 상승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