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성수 이어 여의도 핵심 품은 삼성물산…다음은 ‘목동’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AM 10:38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삼성물산이 이른바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에서 압구정·성수에 이어 여의도 핵심 사업지로 꼽히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목전에 둔 삼성물산은 목동에도 래미안 타운을 짓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사진=뉴시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앞서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두 차례 입찰하며 경쟁입찰이 유찰됐고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중에서도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21개동, 2491가구 규모로 예상 공사비만 2조 2685억원에 이른다. 앞서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와 목화아파트 시공권을 따냈는데 이번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까지 따내며 여의도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물산은 압구정과 성수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압구정의 경우 현대건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물산도 압구정4구역 수주에 성공했다. 압구정4구역은 압구정 현대8차와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동, 1662가구 규모다. 예정 공사비는 2조 1154억원이다.

성수에서는 삼성물산이 성수3지구를 가져오면서 래미안 깃발을 꽂았다. 성수3지구는 지하 7층~지상 최고 72층, 11개동, 2203가구 규모로 공사비는 1조 8275억원이다. 압구정4구역에 이어 성수3지구까지 확보하며 한강 남북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에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총 9조 6055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6892억원)을 시작으로 압구정4구역 재건축(2조 1154억원), 신반포19·25차 재건축(4434억원), 방배신삼호 재건축(6538억원), 개포우성4차 재건축(8145억원), 마포한강삼성리모델링(2810억원),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5122억원), 성수3구역(1조 8275억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2조 2685억원) 등이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대형 사업지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며 대형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보다는 이른바 ‘나눠먹기식’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도시정비사업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크다.

삼성물산의 다음 목표는 목동이다. 삼성물산은 목동에도 래미안 단지를 구축, 올해 도시정비사업으로 ‘10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현대건설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넘어서며 ‘10조 클럽’에 이름이 올라 있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에 단독으로 입찰,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물산은 13단지를 시작으로 다른 단지까지 래미안 깃발을 꽂아 ‘래미안 타운’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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