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부동산원장 “지역 경쟁력은 일자리 아닌 인재 생태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19일, PM 05:4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확대보다 인재와 지식이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지역별로 일자리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을 연결하고 인재가 머물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7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열린 ‘2026년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17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열린 ‘2026년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이 원장이 지난 17일 대구대 성산홀에서 열린 ‘2026년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서 ‘모두의 부동산, 위대한 도시’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고 19일 밝혔다.

이 원장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며 “일자리는 지역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적표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려면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과 교통, 의료, 문화 등 생활 여건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국토의 경쟁력은 도시 자체의 품질과 도시 사이의 연결에서 함께 나온다”며 “지역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지식과 인재가 교류하고 교육·교통·의료·문화 등 인재가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갖춰져야 지속가능한 인재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공간 전략으로는 ‘다핵 초광역경제권’을 제시했다.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지역별 산업과 일자리를 배분하기보다 생활권과 경제권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거점도시를 육성하고 이들 도시를 광역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 원장은 “거점도시는 단순히 일자리와 산업을 모아 놓는 곳이 아니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 인재가 연결돼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 내는 세계적 지식 허브가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거점들이 광역적으로 연결돼야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기업에 비수도권도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별로 일자리를 배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재와 기업이 스스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지역정책의 중심을 일자리의 숫자에서 사람과 지식이 모이고 연결되는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부동산원도 지역의 성장 여건과 공간 변화를 면밀히 살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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