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지역 건설사와 논의 진전…국감 전 의견 취합 요청"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0일, PM 04:3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가덕도신공항 신공항 건설사업의 공사비 부담 문제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지방 건설사와 논의가 진전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시가 오는 2035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신공항추진본부)
부산시가 오는 2035년 개항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광역시 신공항추진본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업무협약(MOU) 초안 수준의 논의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오는 22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국정감사 전까지 지방 시공사 간 의견을 취합해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20일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 대우건설 컨소시엄 내 부산·경남 건설사 관계자들과 만나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논의했다.

추진단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이고 진전된 논의가 이뤄졌다”며 “오늘 제시한 방안에 대해 주관사인 대우건설이 지방 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해 국정감사 전까지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업체들과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국정감사 답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관련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추진단이 제시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가덕도 특별법에 대해 대형 업체들보다 지역 업체들의 불만이 더 큰 상황”이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안했고, MOU 초안 정도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보전 금액이나 세부적인 계약 방식에 대한 대화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특별법 통과 이후 세부 계약 단계에서 정할 사안”이라고 부연했다.

만약 기한 내 의견 취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다시 만나 논의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오늘 분위기는 크게 나쁘지 않았으니 일단 기다려보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관사인 대우건설과 부산·경남지역 건설사 총 13곳 중 12곳이 참석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대우건설이 지분 55%를 보유한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HJ중공업·중흥토건이 각각 9%, 동부건설·BS한양이 각각 5%, 두산건설이 4%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 건설사는 13%를 나눠갖고 있다. 다만 이 중 BS한양은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에 컨소시엄 탈퇴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비 부담은 물론, 이에 따른 공사 지연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찰 이후 급등한 원자재 등을 이유로 약 6200억원 규모의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가덕도 특별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나 업계에서는 혹시 모를 법 통과 무산 등의 변수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구두 약속만으로는 부담이 큰 만큼 MOU를 비롯한 공식 문서 형태의 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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