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로고.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가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토큰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실제 수익 창출 규모는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2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씨티는 시큐리타이즈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달러에서 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피트 크리스티안센 씨티 디지털자산 주식 리서치 담당 이사는 "토큰화가 주식·채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도 "시큐리타이즈가 그 대가로 얼마나 받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 확대와 주식 공급 부담, 수익 창출의 불확실성 등을 주요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토큰화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비례해 증가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시큐리타이즈는 주식·채권·펀드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하고 관리하는 인프라 기업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에 토큰화 플랫폼과 이전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토큰화 증권 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도 발표했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사업 확대에도 실적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 시큐리타이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4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10만 달러에서 2170만 달러로 확대됐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