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25.5원에 출발해 오전 9시 1분께 1322.8원까지 하락했다. 장중 기준으로도 2024년 10월 2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132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6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4% 급증했다. 역대 10월 1~20일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22.5%로 큰 폭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유입 기대가 커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대외 여건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국내 증시도 반등하면서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다만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매수가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도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옮겨가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통위원들의 인상 소수의견 여부와 신현송 한은 총재의 향후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원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는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얼마나 매파적인 신호가 나올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