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대상지는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산 방향으로 올라갈 경우 성북로 북측에 위치한 노후 주거지로 좁은 골목과 급경사로 인해 보행과 차량 접근이 불편한 곳이다. 소방차 접근도 어려워 화재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주차난으로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과거 2008년 재개발 사업이 추진, 2011년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으나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되는 등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이후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 의지로 2023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조건부 선정됐으며 조건사항 이행 후 올해 기획에 착수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주민·전문가와 함께 여러 차례 논의하고 계획을 조정했으며, 주민간담회·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기획 착수 6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원활한 차량 진출입과 기존 주거지를 고려해 도로체계를 개편하고 학교·공원 등 주요 시설을 연결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성북로16길을 확폭하고 성북로에서 성북로16길로 좌회전 진입이 가능하도록 교차로를 개선한다. 인접 학교·종교시설 등 주변 시설의 접근성을 고려한 도로를 신설하고, 차량출입구 3개소를 계획해 원활한 차량 진출입을 지원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도 조성한다.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북측에 공원을 배치한다. 특히 지형이 높은 공원 상단에는 남산타워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을 확보하고 성북로에서 공원으로 이어지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 61m에 달하는 지형 고저차를 고려해 구릉지형에 순응하는 대지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지형과 단차를 활용해 테라스하우스와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했다. 인근 문화재와 학교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저층 주거지 등 여건을 고려해 영역별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다. 단지 경계부에는 중저층을,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 주동을 배치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성북로 경관은 유지하면서 고유한 가로 특성을 살린 가로활성화계획을 통해 주변 지역과 연계되는 열린 단지를 구현했다. 주요 보행 결절점에는 개방 공간을 마련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방문객의 휴식과 교류를 지원한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기획은 급경사 지형과 문화재 높이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변 경관과 사업 실현성을 함께 고려해 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북동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비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