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줘" 말하면 거래까지…코인베이스, AI 에이전트 연동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23일, AM 10:47

코인베이스 로고.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연동해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보유 자산을 관리하는 기능을 공개했다. AI가 계정에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 데이터를 구매해 거래 판단에 활용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코인베이스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와 거래 계정을 연결하는 '코인베이스 포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AI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한다. 챗GPT와 클로드, 그록 등 AI 서비스에 코인베이스 계정을 연결하면 자연어로 거래와 자산 관리를 지시할 수 있다.

이용자는 AI에 매수·매도할 자산과 금액, 사용할 포트폴리오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잔액을 확인한 뒤 보유한 USDC의 5%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도록 요청하는 방식이다. 주문은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트레이드를 통해 실행되며 해당 서비스의 수수료와 이용 자격 요건이 적용된다.

현재 가상자산 현물 900개 이상 거래 쌍의 매수·매도를 지원한다. 거래 자격을 충족하는 이용자는 미국 주식과 미국 만기형 선물도 거래할 수 있다. 계정 잔액과 보유 포지션을 조회하고 기존 주문을 수정·취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상자산 현물 거래는 AI가 접근할 포트폴리오를 이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예상치 못한 거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 전용 포트폴리오를 별도로 만들고 감수할 수 있는 금액만 넣도록 권고했다. 연결 이후에도 계정의 보안 설정에서 접근 권한을 철회할 수 있다.

AI가 유료 데이터를 직접 구매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x402 결제 프로토콜을 통해 코인베이스 계정의 USDC로 온체인 분석과 시장 정보, 주식 데이터 등의 이용료를 건별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별도 지갑이나 데이터 구독 없이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결제가 이뤄지며, 결제 1건당 한도는 5 USDC다. 데이터 제공업체에는 아캄과 글래스노드, 난센 등이 포함됐다.

코인베이스는 "에이전트 기반 작업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와 자금 이체, 계정 변경을 검토하고 승인할 책임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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