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94개 단지의 1순위 청약자는 21만8629명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21개 단지에 13만9717명이 몰렸다. 단지수는 22.3% 밖에 안 됐지만 1순위 청약자 기준으로 보면 63.9%가 서울로 몰렸다.
이처럼 서울 새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한 것은 공급 부족 탓이다. 이 기간 서울의 일반분양 물량은 2148가구로, 수도권 전체 일반분양 물량(3만4796가구)의 6.2%에 그쳤다. 여기에 서울은 신축 입주 물량도 계속 줄고 있어, 새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933가구로 전년 동기(2만8601가구) 대비 23.3% 줄었다. 향후 입주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으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027년 1만8263가구에서 2028년 1만3160가구, 2029년 8225가구, 2030년 5289가구로 급감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 물량이 빠르게 줄어드는 가운데 신축 분양이 나올 때마다 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권이나 업무지구 주변 도심권 입지의 신축은 더욱 희소성이 높아 당분간 이런 쏠림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남은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도심권과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도심권 주요 단지로는 효성중공업이 11월 영등포구 문래동3가 27-1번지 일원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2호선 문래역을 비롯해 1호선·KTX 영등포역, 2·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 아우르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또 HL디앤아이한라는 같은 달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2구역 재개발을 통해 ‘경희궁 에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8가구 규모로, 이 중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디에이치 반포124’가 11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500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1832가구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중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을 통해 ‘디에이치 신반포 에스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0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28가구다.
해링턴 플레이스 문래 투시도 (이미지=효성중공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