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I 주거·물류 기술 실증…스타트업 6곳과 사업화 추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7일, AM 09:5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인공지능(AI) 기반 주거 서비스와 건물 내 물류, 시니어케어 등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6곳과 공동 사업화에 나선다. 실제 주거단지와 업무시설에서 진행한 기술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지난 26일 개최한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에서 참가 스타트업 대표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지난 26일 개최한 ‘2026 퓨처스케이프 데모데이’에서 참가 스타트업 대표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2026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퓨처스케이프는 삼성물산이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을 삼성물산의 주거단지와 사업 인프라에 적용해 실증하고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는 방식이다. 올해 선정된 6개 기업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홈케어와 교육, 건물 내 물류 자동화,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 결과가 공개됐다.

홈앤코는 삼성물산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 ‘홈닉’과 연계해 입주민이 정해진 가격에 주택 관리와 수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델을 검증했다. 르몽은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AI 학습 서비스를 운영하며 주거공간에 교육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시험했다.

디버는 오피스 건물에서 택배 접수와 배송 로봇 배차를 자동화하는 물류 솔루션을 적용했다. 인부스는 설치와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스마트 부스를 활용해 건물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건강관리와 고령자 돌봄 분야에서도 기술 실증이 이뤄졌다. 팀엘리시움은 3차원(3D) 센서로 개인의 근골격계 상태와 신체 균형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씨플랫에이아이는 AI 대화를 통해 고령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정서적 교감을 지원하는 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부터 퓨처스케이프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기술의 사업 현장 적용을 추진해 왔다. AI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웰피’에는 헬스케어 기기 연동 기술과 상담 AI 모델을 적용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건설 현장용 AI 통번역 서비스도 여러 현장에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참여한 6개 기업과도 실증 결과를 토대로 추가 협력을 추진한다. 주거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홈닉 등 자체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형시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DxP사업전략팀장(상무)은 “퓨처스케이프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삼성물산의 공간·플랫폼 인프라가 만나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타트업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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