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2026.10.26 © 뉴스1 오대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임직원 전용 메신저에 외부 비인가자가 접근한 것으로, 빗썸은 임직원 정보 유출 가능성과 함께 메신저에서 공유된 파일 등을 통해 고객정보까지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 시스템과는 물리적으로 네트워크망이 분리돼 있어 고객자산에는 접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28일 빗썸에 따르면 회사는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서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현재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있다.
침해가 발생한 시스템은 빗썸이 임직원들의 내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그룹웨어다. 다우기술이 제공하는 업무용 협업 솔루션 '다우오피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임직원 간 메신저와 파일 공유 등에 활용된다.
빗썸 측은 해당 그룹웨어와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가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된 네트워크망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해킹을 통해 고객의 가상자산이나 거래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실제 가상자산 탈취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룹웨어에 저장된 정보의 유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빗썸은 임직원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는지 확인하는 한편, 사내 메신저 대화와 공유 파일 등에 고객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업무 자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고객정보가 포함된 파일 등을 공유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고객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빗썸 관계자는 "임직원들만 사용하는 메신저지만 파일 공유 등을 할 때 고객정보가 포함됐을 수도 있어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며 "거래 환경 네트워크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시스템이어서 고객자산에 접근할 수 없으며 가상자산이 탈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빗썸은 정확한 침해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여부, 피해 범위 등을 확인한 뒤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