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교통망 늦어질라…정부, 연말까지 전수점검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October 28일, PM 02: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입주에 맞춰 광역교통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교통사업의 추진 상황을 연말까지 전수점검한다. 인허가 협의 지연이나 관계기관 간 이견으로 사업이 늦어지는 경우 정부가 직접 조정에 나서 교통시설 구축 지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왕숙 진접2지구 공사 현장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남양주왕숙 진접2지구 공사 현장 전경.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2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정부는 남양주왕숙을 시작으로 하남교산, 고양창릉, 인천계양,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연말까지 1~2주 간격으로 각 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별 진행 상황과 지연 요인을 확인하기로 했다. 관계기관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거나 인허가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은 관계기관과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첫 점검 대상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오는 29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왕숙지구를 방문해 주요 광역교통시설의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관계기관과 사업 지연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남양주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읍·진건읍·퇴계원읍 일대 약 1269만㎡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여의도 면적의 약 4.4배 규모로 약 8만가구 규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 입주 시기에 맞춘 교통망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재 왕숙지구에서는 서울 방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철도·도로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과 8호선 별내역~별내별가람역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정차하는 경춘선 역사 신설 등이다. 한강교량 신설과 지방도 383호선 확장도 추진 대상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경춘선 역사 신설과 한강교량 건설 등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한강교량 신설 현장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대광위는 앞서 2024년부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가운데 이해관계 충돌이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차질이 우려되는 사업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왔다. 이를 위해 ‘신도시 교통대책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남양주왕숙지구의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과 GTX-B 경춘선 역사 신설 등 2개 사업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광위는 이들 사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추진 속도를 정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남양주왕숙은 약 8만가구가 공급되는 3기 신도시의 핵심 사업지구인 만큼 입주 시기에 맞춰 광역교통시설을 적기에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별 지연요인을 조기에 해소하고 교통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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