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의 건축배치계획. (사진=서울시 제공)
대상지는 2014년 7월 흑석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과거 사업성 저하 등으로 정비사업이 중단된 이후 고구동산으로 이어지는 구릉지 지형과 자연경관지구 높이 규제, 진입도로 부족 등의 제약으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에서 고구동산의 자연경관을 보전하면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급경사 지형에 순응하는 단지를 조성해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주거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선 도로 확충을 통해 대상지와 주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인다. 기존 왕복 2차로인 흑석로는 도로 폭을 12m에서 15m로 넓혀 3차로로 개선한다. 흑석로에서 동양중학교와 본동 공공재개발 사업지를 연결하는 폭 14m의 도로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대상지 남북 간 차량 통행 여건을 개선하고 주변 도로의 교통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흑석로 확폭과 함께 최대 5m 폭의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그늘보행로를 조성한다. 최대 69m의 고저차를 고려해 대지를 여러 단으로 조성하고,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설치해 경사지 이동 불편을 줄인다. 경사지 데크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신설 도로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구동산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도 고려한다. 자연경관지구 인접 능선부에는 6~8층 저층 주동을, 지형이 낮은 곳에는 최고 23층 주동을 배치한다. 단지 내부에는 고구동산근린공원 방향으로 폭 20m의 열린배치구간을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바탕으로 대상지의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기획 과정과 상세 계획, 3차원(3D) 시뮬레이션 영상은 서울시 누리집의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구역 해제 이후 장기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고구동산의 자연경관 보전과 사업 실현성을 함께 고려한 계획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급경사지와 규제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일상이 조화되는 서남권의 모범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후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