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63빌딩 '63 스카이피크닉'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목동에서도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목동은 14개 단지 2만 6629가구를 재건축해 4만 7438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비만 약 30조원에 이른다.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은 목동6단지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그 외에도 나머지 단지들 역시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고시되며 현재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남권의 중심에는 여의도와 목동이 있지만 그 외 준공업지역들 역시 재건축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서남권은 과거 서울의 산업화를 이끈 핵심 지역으로, 공장과 제조업 시설이 밀집해 서울의 ‘산업 엔진’으로 불렸다. 그러나 산업구조 변화와 제조업 시설의 외곽 이전 등으로 과거의 활력을 잃었고, 노후 공장과 주거시설이 혼재하면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서남권 대개조’라는 명칭으로 서남권에 일자리와 즐길거리, 주거가 함께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준공업지역의 상한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까지 끌어올려 사업성을 대폭 높였다. 이와 함께 산업기능을 상실한 지역은 용도지역 조정을 검토, 주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양평과 문래, 당산, 영등포, 신도림 등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양평동 신동아아파트와 문래동 국화아파트·두산위브아파트, 당산동 현대3차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준공업지역 32곳에서 약 2만 7000가구 공급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문래동2가 남성아파트는 지난해 10월 9억 500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 7월 13억 1200만원에 손바뀜됐다.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8월 9억원대에 거래되다 지난 6월 11억 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9억 7000만원에 거래되던 당산동 유원제일2차는 지난 9월 사상 최고가인 21억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서남권이 추후 여의도, 목동뿐만 아니라 영등포구 일대가 서울의 상급지로 떠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구도심이 많은 영등포구의 경우 다른 한강벨트 지역에 비해 저평가된 점이 있다”며 “대규모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경우 지금의 가치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