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도 해킹 의혹…3조 자금 동결

재테크

뉴스1,

2026년 October 30일, AM 09:09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의심되는 해킹 정황이 포착되면서 긴급 보안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잠재적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낸스 관련 자금 약 23억 달러(약 3조 원)를 동결하는 조치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직후 긴급 보안 검토에 착수했다. 다만 현재까지 고객 자산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잠재적인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사용자 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팀이 관련 사안을 긴급 점검하고 있으며 검증된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에서 해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 더 이상 바이낸스를 관리하지 않지만, 주주로서 모든 사용자 자금이 완전히 보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이 바이낸스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보안 문제에 대한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단계에서 사용자 자금에 대한 어떠한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고 모든 관련 정보를 긴급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검증된 정보를 확보하는 대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인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의 잠재적 보안 취약점 공격과 관련해 15억 달러(약 2조 원) 이상의 USDT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USDC 발행사인 써클 역시 바이낸스 관련 해킹 보고에 대응해 약 8억 달러 규모의 USDC를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러미 알레어 써클 CEO는 관련 자금에 대한 동결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2018년 도입됐으며 약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통해 예기치 못한 보안 사고 발생 시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재 바이낸스는 정확한 보안 사고 발생 여부와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제 자금 유출 규모와 고객 자산에 미친 영향 등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yellow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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