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인 1 AI 에이전트’ 본격화…업무 자동화 속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AM 11:1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임직원의 1인 1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체계를 가동한다. 임직원별 실제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에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해 배포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자료 취합과 보고서 작성 등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구성원들이 품질·안전 관리와 시공 이슈 대응 등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렌트 관계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 1 AI 에이전트' 설명회을 열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렌트 제공)
SK에코플렌트 관계자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1인 1 AI 에이전트' 설명회을 열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렌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전사 구성원의 업무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별 맞춤형 AI 전환(AX)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체계를 가동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체계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사내 시스템에 축적된 실제 업무 데이터를 직접 분석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별 업무 특성과 병목 구간을 파악하고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AI 적용 영역을 발굴한다.

맞춤형 AX 솔루션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특화됐다. 복잡한 공정 실적과 작업 기록을 주기적으로 취합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부서에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 현장이 대상이다. 이를 통해 현장 담당자가 품질 검토와 시공 이슈 대응, 안전 관리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 에이전트 개발과 배포를 위한 사내 플랫폼도 구축했다. 구성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AI FAB’과 개발된 에이전트를 전사에 공유하는 ‘AI 포털’ 운영을 시작했다. 현업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조직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내 AI 전담 조직은 코칭과 단기 개발 과정을 연계해 현업의 아이디어가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되도록 지원한다. 개발 기간은 2~3주를 목표로 한다.

실제 업무 적용을 위한 개발 과제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열린 사내 AI 에이전트톤(Agenthon)에서 발굴한 현장 원가 통합 조회·분석, 설계 변경 대응, 공사 견적 검토, 대외 공문 및 계약 검토 등 20여 개 과제가 AI FAB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현업 중심의 AI 전문인력 육성에도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사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도메인 AI 전문가 318명을 육성했다. 이들은 각 부서의 실무 지식과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결합해 업무 수요에 맞는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한다. 개발된 에이전트는 사내 보안 검증과 거버넌스 절차를 거쳐 AI 포털에 등록되며 전사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AX 중심 경영 기조에 맞춰 현장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장 업무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분석해 실제 업무에 필요한 AI 활용 방안을 도출했다”며 “현업 도메인 전문가들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를 넓히고 구성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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