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킹에 물 건너간 '업토버'…비트코인, 10월 7.3%↓[코인브리핑]

재테크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11:17


비트코인, 12년 만에 '최악의 10월'…여전히 8만 달러 아래서 거래
비트코인(BTC)이 바이낸스 해킹으로 인한 하락분을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8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와 6일로 예정된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도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8% 오른 1억 527만 6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67% 상승한 7만 8415달러다.

바이낸스의 출금 재개 및 피해 자산 충당 소식으로 비트코인은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바이낸스는 지난 1일 15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해킹 피해액의 약 95%를 회사 자금 등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해킹으로 약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한 바 있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바이낸스 해킹의 여파는 컸다. 통상 10월은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는 '업토버(업(Up)과 악토버(October)의 합성어)'로 불렸으나, 올해 10월은 하락세로 마무리하게 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7.32% 하락하며2014년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10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출금 재개한 바이낸스…자오창펑 "자금 유출, 전체의 2%", 코인런 부인
바이낸스가 15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출금을 재개했다.

바이낸스는 1일(현지시간) 출금 재개 후 약 9시간 30분 동안 46억 4900만 달러 규모의 출금 요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10억 1000만 달러가 새로 입금됐다고 했다.

순유출 규모는 약 36억 4000만 달러로, 바이낸스 보유 자산인 1710억 달러의 2.1%에 불과하다고 바이낸스 측은 강조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는 "출금 재개 후 자금 순유출 비율이 2.1%에 그쳤다"면서 "98%는 (바이낸스에) 남는 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탈취된 가상자산의 95%를 충당했다. 자체 보유 자금과 보험금, 이용자 보호기금인 사푸(SAFU) 자금을 동원해 피해 금액을 메웠다.

바이낸스 해커가 탈취한 비트코인, 엘살바도르 비축량의 '2.3배'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탈취된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보유량보다 많고, 엘살바도르 국가 비축량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커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은 총 1만 8270개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인 1만 1509개보다 많다.

엘살바도르가 비축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기준 약 7820개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축량의 2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탈취한 셈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비트코인을 비축해왔다.

바이낸스 해킹에 가상자산 상장사 주가도 '흔들'
바이낸스의 63억 달러 규모 해킹 여파로 가상자산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 코인베이스(COIN)는 전 거래일보다 10.62% 내린 143.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RCL)은 9.31% 하락한 72.54달러, 비트코인 비축 기업 스트래티지(MSTR)는 7.84% 떨어진 130.51달러로 마감했다.

비트코인 채굴·데이터센터 운영사 아이렌(IREN)은 8.76% 내린 23.95달러,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기업 피겨테크놀로지솔루션스(FIGR)는 8.52% 하락한 21.58달러에 장을 마쳤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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