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배후' 바이낸스 해커가 훔친 비트코인, 엘살바도르 국가 보유량 '2배'
재테크
뉴스1,
2026년 November 02일, AM 11:52
바이낸스에서 해킹으로 탈취된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보유량보다 많고, 엘살바도르 국가 비축량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다.
또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가운데, 이번 해킹으로 탈취된 비트코인의 가치가 북한 연간 수출액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커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은 총 1만 8270개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인 1만 1509개보다 많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보다도 많다. 엘살바도르가 비축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기준 약 7820개다. 한 국가가 비축한 양의 2배가 넘는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탈취한 셈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비트코인을 비축해왔다.
해킹 배후로는 북한이 지목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탈취 사건의 배후는 북한"이라고 밝혔다.
FBI는 범행 주체가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라면서 "트레이더트레이터 활동자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랩스도 이번 사건에 트레이더트레이터가 배후로 있다고 분석했다. FBI는 이 조직을 지난해 2월 발생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 해킹의 배후로도 지목한 바 있다.
이들 조직이 탈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북한의 연간 상품 수출액도 크게 웃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집계한 북한의 지난해 상품 수출액은 4억 6859만 달러로, 이번에 탈취된 비트코인 가치 약 14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