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한진칼 최대주주 조원태 지분 넘어서…기업결합 심사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2일, AM 12:36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호반그룹이 한진칼(180640) 조원태 회장의 지분을 넘어서며 최대주주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심사를 받고 있다.

한진그룹 빌딩 전경. (사진=한진그룹 제공)
한진그룹 빌딩 전경. (사진=한진그룹 제공)
호반그룹 관계자는 2일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해 심사 중이다”며 “(한진칼 지분 매입 배경은) 단순 투자 목적 그대로다”고 밝혔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장내 매수로 한진칼 주식을 추가 획득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인 약 20.6%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공정위는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상장회사 지분 15% 이상을 취득하거나 이미 15%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면 기업결합을 신고하도록 한다.

앞서 7월 기준 호반그룹과 조 회장 측 지분율 격차는 0.42%포인트(p)에 불과했다. 당시 호반그룹은 20.15%, 조 회장 측은 20.57%였다. 이후 호반그룹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양측 지분율이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2022년부터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당시에는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 13.97%를 5640억여원에 인수하며 2대주주로 올랐다. 또 장내 매수와 콜옵션 행사로 지분율을 17.43%까지 확대했다. 호반그룹은 한때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도 했지만 호반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를 활용해 한진칼 지분을 확대해 왔다.

다만 경영권이 즉각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 회장 측 우호지분도 46.05%로 상당하다. 조 회장 측으로는 △델타항공(14.90%) △산업은행(10.58%) 등이 꼽힌다. 호반그룹 역시 경영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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