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그러나 실제 당첨자는 104명에 그쳐, 공급 물량 대비 당첨률은 24.8%에 불과했다.
특히 공급이 이뤄진 94개 사업지 중 절반인 47곳에서는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우수선수 특별공급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 중 하나다.
그런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으면서, 우수선수 특별공급을 비롯한 각종 혜택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실제로 우수선수 특별공급을 신청하는 선수는 극소수에 그쳤다.
우수선수 특별공급을 신청하려면 국제대회 입상뿐 아니라 무주택 요건 등 일정한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하는 데다가, 공급되는 주택의 위치도 선수 본인의 희망 거주지역과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높은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인기 아파트 단지에서조차 신청자가 모집 인원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는 지난 2022년 특별공급 물량 10가구에 7명만 신청해 미달했다.
당시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49㎡ 4가구와 39㎡ 1가구가 공급됐는데, 최고 분양가는 각각 8억 8100만원, 7억 1520만원 수준이었다. 올해의 경우 같은 면적이 19억원대, 18억원대에 거래되면서 분양 당시 가격과 비교할 때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강대식 의원은 “우수선수 특별공급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거 지원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23일 종합감사에서 관련 질의를 받자 “보완할 사항을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며 “검증도 추천기관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