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2구역, 9일부터 이주…재개발 18년 만에 속도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4일, AM 08:3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서울 서대문구는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지연됐던 북아현2구역 재개발사업이 이주 단계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북아현2구역 조감도(사진=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조감도(사진=서대문구)
북아현2구역의 이주 기간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4개월간이다. 이주 대상은 약 3000가구로 조합은 세입자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등 보상 신청 접수를 비롯해 이주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북아현2구역 재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 최고 29층, 총 232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 등으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의 주요 쟁점이었던 1+1 분양 관련 인가 조건이 취소됐다. 서대문구는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 부과한 해당 조건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관련 법령 및 판례에 따라 재검토한 뒤 지난달 19일 행정기본법 제18조 제1항에 근거해 관련 조건 전체를 직권취소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기존 1+1 분양 관련 인가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 서대문구는 주요 현안이 정리되고 이주가 시작되는 만큼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 주민 간 갈등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세입자 주거이전비와 이사비 등 보상 절차가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조합과 협력할 방침이다. 조합원 이주비 지급 상황도 점검하고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민원에 대응할 예정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이주는 새로운 주거환경을 향한 중요한 출발점인 동시에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큰 변화이기도 하다”며 “재개발의 속도만큼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주민 한 분 한 분이 겪는 불편과 어려움을 살피는 일인 만큼, 안전과 주거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이주 전 과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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