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조사 결과 발표한 바이낸스…"해커들, 가짜 채용면접으로 침투"
재테크
뉴스1,
2026년 November 04일, AM 11:39
바이낸스 해커들이 가짜 채용 면접과 온라인 광고에 숨긴 악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 상당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바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날 해킹 관련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가짜 채용 면접, 온라인 광고 악성 코드로 바이낸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2명의 컴퓨터를 먼저 해킹했다. 이후 세 번째 엔지니어의 컴퓨터를 이용해 가상자산을 탈취했다.
공격은 지난 6월 시작됐으며, 여러 단계에 걸친 보안 침해 끝에 지난달 29일 자산 탈취로 이어졌다.
이날 바이낸스는 밤늦게 공격을 감지하고 시스템을 차단하는 한편 출금을 중단했지만, 해커들은 최초 탈취 이후 약 4시간이 지날 때까지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빼냈다.
바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용자와 파트너, 업계 전반에 우려와 혼란, 불확실성을 초래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 보안업체 디텍스(DTEX)의 마이클 반하트 연구원은 "보안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자들이 수년 전부터 가짜 채용 면접을 활용한 해킹 수법에 대해 경고해왔다"고 했다.
또 바이낸스는 올해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위협 57건을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반하트 연구원은 "공격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해킹 조직을 배후로 지목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