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 와슬그룹과 3.6조원 규모 개발사업 협력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5일, AM 10:20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대형 부동산 개발기업 와슬그룹(Wasl Group)과 손잡았다. 향후 3년간 3조 6000억원대 규모 신규 개발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하며 해외 수주 기틀을 단단히 다지게 됐다.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오른쪽)과 히샴 알 카심(H.E. Hesham Al Qassim) 와슬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쌍용건설 제공)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오른쪽)과 히샴 알 카심(H.E. Hesham Al Qassim) 와슬그룹 최고경영자(CEO). (사진=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은 최근 와슬그룹과 두바이 신규 개발사업에 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력 대상 사업 규모는 100억디르함(AED)으로, 원화로 약 3조6000억원에 해당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주거시설과 호텔, 복합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7년부터 이어온 양사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쌍용건설은 앞서 와슬그룹이 발주한 하얏트 센트릭 호텔과 고급 주거 시설 원 레지던스(One Residence) 등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사업에서 쌓은 시공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개발사업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와슬그룹은 두바이 부동산공사(DREC)가 설립한 부동산 개발·자산관리 기업이다. 주거·상업시설과 호텔, 리조트 등 부동산 자산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현재 7만개 이상의 주거·상업용 유닛과 건물 1343개 이상, 5977개 이상의 다양한 용도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양사는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와슬그룹은 부동산 개발과 자산 운영 경험을, 쌍용건설은 엔지니어링과 고난도 건축 시공 역량을 앞세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쌍용건설 모기업인 글로벌세아그룹의 김웅기 회장과 히샴 알 카심(Hesham Al Qassim) 와슬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김 회장은 “쌍용건설이 축적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와슬그룹의 차세대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두바이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번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후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에서는 2023년 이후 이머시브 타워와 키파프 개발사업, 크릭워터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현재 현지에서 진행 중인 공사는 총 6건으로,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대표적인 시공 실적으로는 초고급 호텔인 아틀란티스 더 로열이 꼽힌다. 고난도 건축 기술이 집약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해외 고급 건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9월 싱가포르 정부가 발주한 뜽아(Tengah)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와슬그룹과의 협력 협약까지 체결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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