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더” 청년 요구에…LH 사장 “서울 매입임대 2만가구 공급”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5일, PM 03:5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청년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청약·입주 절차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이성훈 LH 사장이 2028년까지 서울에서 2만가구 이상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는 등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도권 공공임대주택 공급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H)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열린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H)
LH는 5일 서울 금천구 청년 매입임대주택 ‘에스키스 가산’에서 청년 입주민과 주거 분야 전문가, 청년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거복지 국민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년들이 실제 임대주택에 거주하면서 느낀 불편과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참석자들은 주거 안전망의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사회초년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의 주거복지 서비스가 민간 부동산 플랫폼에 비해 부족한 점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기준과 편의시설, 청약부터 입주까지의 절차, 주거복지 정보 전달 방식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윤경민 씨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안정적인 생활을 시작할 수 있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만큼, 공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청년들의 요구에 공급 확대 계획을 내놨다. 이 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매입임대주택 착공 물량이 2024년 2200가구에서 올해 약 4만가구로 2년 만에 18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2만 528가구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연도별 모집 물량은 올해 3072가구, 2027년 5898가구, 2028년 1만 1558가구로 확대된다.

유형별로는 청년 대상이 1만 4558가구로 전체의 70.9%를 차지한다. 신혼부부 대상은 3398가구(16.6%), 기타 유형은 2572가구(12.5%)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가 1920가구로 가장 많고 구로구 1900가구, 중랑구 1861가구, 강서구 1638가구, 강북구 1064가구, 마포구 1061가구 순이다.

청년들이 제기한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 LH는 토론회에 앞서 청년들로부터 개선 과제를 제안받고 토론회 전후 인식 조사를 거쳐 ‘매입임대 5대 검토 과제’를 선정했다. 해당 과제가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청년에게 집이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삶의 기반”이라며 “청년이 부담 가능한 비용으로 도심 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소통과 실행력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