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떨어지고 금값은 오르고…다시 주목받는 '금테크'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6일, AM 09:2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금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국제 금값이 반등하면서 국내 금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금시장에서 순금 1g은 전 거래일보다 2.64% 오른 17만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종가(16만9030원)와 비교하면 5.58% 상승했다.

시중 금값도 올랐다. 지난달 31일 73만원까지 떨어졌던 금 한 돈(3.75g·살 때 기준) 가격은 지난 5일 78만원까지 뛰었다. 은 한 돈 가격도 같은 기간 8760원에서 938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8% 하락한 5383.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5.11% 떨어졌다.

국제 금값 역시 상승세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3.4% 오른 온스당 4061.30달러를 기록했다. 은 현물 가격도 5.1% 상승한 온스당 52.29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5일 장중 4146.92달러까지 올랐다.

이 같은 금값 상승에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과 은 가격이 상승했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이어서 국채금리가 낮아지면 보유 부담이 줄어든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금값의 상승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금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씨티는 금 가격의 단기 목표치를 온스당 4500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과 은은 지난해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올랐지만 올해 들어서는 금리 상승과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최근 가격이 반등했음에도 금은 연초 대비 6% 이상, 은은 약 26% 떨어진 상태다.

투자 플랫폼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손 분석가는 “긴축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안전자산 수요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금과 은을 매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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