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후폭풍에 코인시장 '와르르'…알트코인 최대 8% 급락

재테크

뉴스1,

2026년 November 06일, AM 09:49

© 뉴스1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이 일제히 급락하며 최대 8% 떨어졌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기술주를 넘어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산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32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7.74% 하락한 2240달러다. 비트코인(BTC)이 같은 기간 4.90% 떨어진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은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전일 대비 6.95% 하락한 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도 6.14% 떨어졌으며, 하이퍼리퀴드(HYPE)와 도지코인(DOGE)은 각각 8.38%, 6.61% 하락했다.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확산한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가 꼽힌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며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건설 규제, 세제 혜택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 위축 우려로 기술주가 하락하자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했고,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0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하며 중립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AI 산업 규제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승리 이후 데이터센터 인허가 강화와 건설 규제, 세제 혜택 변경 등이 AI 산업 확장을 위축시킬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규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지만, 규제가 현실화하면 AI 인프라 관련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매도세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조성업체 윈터뮤트의 야스퍼 드 마에르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주식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가상자산은 비교적 선방했다"며 "가상자산의 광범위한 도입이 장기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자산 간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저평가된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hsn12@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