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분양가 눈길...'남춘천 센트레빌' 본격 분양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PM 02:0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도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가격 메리트를 갖춘 신축 단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자재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이 공급가에 반영되며 분양가가 오르자 실거주자 역시 ‘수용 가능한 가격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분위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9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가격은 615만 3000원(3.3㎡당 약 203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18% 상승했다. 특히 강원권의 상승 폭은 5.04%에 달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섰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지역까지 분양가 인상 여파가 뻗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의 공급 가격 또한 하향 안정화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통계를 보면 건설공사비지수가 3월 134.53을 기록한 데 이어 8월에는 138.74까지 연중 최고치를 고쳐 썼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5.98% 뛴 수치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오름세(3.1%)를 상회한다. 현장 자재비와 인건비 등 원가 가중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단기간 내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청약 시장의 흐름도 재편되는 양상이다. 단순한 신축 아파트 브랜드라는 명분만으로 청약에 열을 올리기보다, 주변 매매가 대비 가격 경쟁력을 정밀 검토하고 입지와 상품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가늠하는 ‘선별적 청약’ 기조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춘천의 주거 중심지인 약사생활권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KT그룹 종합부동산기업 KT에스테이트(케이티에스테이트)가 옛 행복예식장 부지에 공급하는 ‘남춘천 센트레빌’은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남춘천 센트레빌’의 공급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 4617만~6억 3043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100m 거리에 위치한 타 단지의 3년 전 동일 평형 공급가(5억 5270만~6억 3680만 원)와 대등한 수준이다. 그간 가파르게 오른 건설 공사비와 시장 분양가를 감안하면, 체감상 3년 전 시세보다 낮게 형성된 셈이다.

인근 기입주 단지 매매가와 비교해도 가격 메리트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와 약 400m 떨어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2022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 80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남춘천 센트레빌은 최고 2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셈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계약 조건도 눈길을 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책정됐으며, 계약 시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납부한 뒤 30일 이내에 나머지 계약금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계약금 전액을 한 번에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자금 마련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전매제한과 재당첨 제한, 거주의무기간도 적용되지 않는다.

청약 일정은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 정당계약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는 춘천시 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으며, 주택 수와 재당첨 제한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59㎡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통해 1인 가구도 청약할 수 있어 청년층 등 다양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예상된다.

남춘천 센트레빌은 지하 6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9~84㎡ 총 26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석사사거리)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는 2030년 10월 예정이다.

남춘천 센트레빌 석경 투시도[사진=KT에스테이트(케이티에스테이트) ]
남춘천 센트레빌 석경 투시도[사진=KT에스테이트(케이티에스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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