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게임특위, e스포츠 생태계 위기 진단…업계와 정책 논의

IT/과학

뉴스1,

2025년 4월 24일, 오전 10:54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22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더불어민주당 게임별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4.24/뉴스1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이하 게임특위)가 e스포츠 관계자들과 국내 e스포츠 생태계의 위기를 진단하고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고 24일 밝혔다.

게임특위는 22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e스포츠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프로게임단 DRX, BNK FearX 대표를 비롯해 크래프톤(259960), 님블뉴런 e스포츠 팀장, 숲(SOOP·067160) 이사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e스포츠 산업 현황과 지속가능성 강화 방안,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정책 제언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e스포츠 산업의 위상 약화에 공감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프로게임단 측은 e스포츠 모태펀드 조성, e스포츠의 체육 종목 인정 확대, 정부 주도 대규모 이벤트 개최 등을 건의했다. 게임사들은 종목 생태계 유지를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가치 평가·지원 부족을 지적했다. 제작사들은 콘텐츠 제작 지원 부족과 아마추어 리그·지역 인프라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기존 e스포츠 정책도 비판했다. 2022년 이후 창설된 게임단에만 적용되는 법인세 공제, 비수도권 대회에 한정된 비용 공제 등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드웨어·인프라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산업 진흥과 안정을 위한 정책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게임특위는 e스포츠 산업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정책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승용 게임특위 부위원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부위원장은 "e스포츠 도시 및 캠퍼스 조성 등 지역 균형 발전과 연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주 부위원장은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화가 e스포츠 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승래,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국가 단위 투자로 e스포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