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중앙과학관서 나비 연구 선구자 석주명 배워보자

IT/과학

뉴스1,

2025년 4월 24일, 오후 12:00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국립중앙과학관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팝업 전시 '석주명의 나비효과 과학의 날갯짓'을 이달 25일부터 6월 8일까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나비'를 주제로 한다. 특히 한국 나비 분류학의 선구자인 석주명(1908~1950)의 생애와 연구를 조명한다.

국립중앙과학관 전신인 국립과학박물관에서 연구부장으로도 활동한 석주명은 전국에서 다양한 나비를 채집해 방대한 연구 자료를 남겼다. 한국 곤충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관람객은 구체적으로 석주명이 근무했던 당시 모습, 채집 도구로 쓰던 포충망과 여행지 지시도 등을 볼 수 있다. 지난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한국산 접류 분포도 친필 원본'도 만나볼 수 있다. 석주명의 연구 자료에 등장하는 나비 표본도 함께 전시된다.

또 과거와 오늘날의 채집 환경과 도구 등을 비교하고, 나비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첨단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전시와 함께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도 나비 탐험가'는 방 탈출 형식의 체험 활동지로, 석주명의 질문에 답하며 전시관 곳곳의 단서를 찾아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전시품을 관찰하며 나비와 석주명의 연구 자료에 얽힌 다채로운 과학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달 3일에는 곤충 만화가 갈로아 작가의 강연 '나비와 곤충의 진화'가 진행된다. 나비 종이접기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10일에는 안능호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의 강연 '잃어버린 나비를 찾아서'를 통해 석주명의 귀중한 나비 표본이 9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여정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