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 실적 현황(사진=각 사, 대신증권)
회사별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KT는 69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증가,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5590억원으로 12.2% 증가, LG유플러스는 2570억원으로 16.4%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기존 통신 사업 외에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서 점차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AI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구체화해서 △GPUaaS(GPU 구독 서비스) △모듈러 DC △데디케이티드 DC △하이퍼스케일 AI DC 등 분야에서 수익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작년 12월부터 가산 AI데이터센터를 본격 가동했고, 울산에는 100메가와트(MW)급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SKT는 통신 사업에 이어 AI 사업도 고도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올해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해킹 이슈가 발생하면서 2분기 단기적으로 보안 비용 증가는 불가피해 보인다.
KT는 AI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AX(AI 전환) 플랫폼 기반의 AI·IT 사업 매출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작년 KT의 AI·IT 매출은 1조1058억원으로 올해도 1000억원 이상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LGU+는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인 ‘익시젠’을 출시하며 기업용(Enterprise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외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LG U+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기업들을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를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AX전환 B2B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선도 파트너 사업자와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올해 5G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고, AX 투자 확대에 따른 신사업 이익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