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 유심정보 해킹사건'과 관련해 통신사들이 보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뉴스1 김정현 기자
유 장관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5' 부스 투어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민관 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두 달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과거 LG유플러스에서도 (고객정보 해킹이) 한 번 있었는데, 해킹이 더 잦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이제 AI까지 탑재되면 공격이 더 커질 수도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회사들이 보안에 신경을 더 써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SK텔레콤도 거의 사운을 걸고 이 문제를 대처하겠지만, 모든 사고는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상책"이라며 "지금 민관이 함께 추정하고 피해를 확인해나가는 과정인데, 벌어진 일을 숨김없이 알려야 할 거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논의중인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초안만큼은 아니지만 AI 분야에 1조 8000억 원 이상 반영됐다"며 "추경까지 합하면 3조 6000억 원을 쓰게되는 건데, 지금의 재정여건에서 상당히 많이 투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장관으로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정보통신 발전에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 생각한다"며 "향후 거취는 별도로 생각하는 건 없고, 대학교수도 퇴임했는데 쉬지를 못해 여행을 갔다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으로 사고 원인 및 규모를 조사 중이다.
Kris@news1.kr